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, 크게 4가지 (금 실물, 금 통장, 금 ETF, KRX 금 현물)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. 이 중 금 ETF에 대해서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. 금 ETF는 국내 상품, 미국 상품 모두 투자할 수 있습니다.
국내 금 ETF
국내 금 ETF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 장이 열린 시간에 거래가 가능합니다.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것은 KODEX 골드 선물(H)와 TIGER 골드 선물(H)가 있습니다. 또한 과거 국내 금 ETF는 선물만 있었는데 2021년 ACE KRX 금 현물 ETF가 상장되어 현물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KODEX 골드 선물(H)
삼성 자산운용의 상품으로 시가총액은 1700억 정도(변동 있음)입니다. 상품명에 (H)는 환헤지를 의미하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의 변동을 최소화한다는 의미입니다. 금 선물에 투자되기 때문에 롤오버 방식을 사용하여 만기 도래 시 롤오버가 진행됩니다. 연 보수는 0.68%이며, 개인연금 계좌에서 운용이 가능하지만,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운용이 불가능합니다.
매매차익에 대해서 배당소득세 15.4%가 과세, 분배금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 15.4%가 과세됩니다.

TIGER 골드 선물(H)
미래에셋 자산운용의 상품으로 시가총액은 319억(변동 있음) 정도입니다. KODEX 골드 선물(H)과 마찬가지로 상품명에 (H)가 있는 환지 상품이며, 금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롤오버가 있습니다. 또 개인연금 운용 가능, 퇴직연금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같습니다.
KODEX 골드 선물(H)와 비교하면 비슷한 점이 많지만 연 보수가 0.39%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과 시가총액이 작아 거래량 더 적을 수 있습니다.
매매차익에 대해서 배당소득세 15.4%가 과세, 분배금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 15.4%가 과세됩니다.
ACE KRX 금 현물 ETF
한국 투자 신탁의 상품으로 [KRX 금 현물 지수]를 추종합니다.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1kg 가격 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합니다. 시가총액은 430억이며 총 보수는 0.5%입니다.
선물 ETF에 비해 장점으로는 롤오버 비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. 또한 개인연금 계좌만 투자 가능한 선물 ETF와 다르게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추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있습니다. 매매 차익에 대해서 15.4%의 배당소득세가 과세되지만,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하면 과세 이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.

미국 금 ETF
미국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금 ETF는 GLD (SPDR Gold shares)와 IAU(iShares Gold Trust)가 있습니다. 두 ETF 모두 선물이 아닌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의 ACE KRX 금 현물 ETF가 상장하기 전까지는 현물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미국 계좌를 이용해야 했습니다. 미국 주식과 마찬가지로 미국 계좌를 통해 환전 후 매수할 수 있습니다.
GLD와 IAU 모두 금 가격을 따라가기 때문에 실제 그래프를 거의 동일하게 움직입니다. 따라서 수익률은 큰 차이가 없지만, 투자금, 운용 수수료, 가격 등을 비교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.
미국 ETF는 미국 주식과 마찬가지로 연간 수익금 250만원 이상부터 양도소득세 22%가 과세가 됩니다.
GLD (SPDR Gold shares)와 IAU(iShares Gold Trust) 비교
GLD는 수수료가 0.4%, IAU는 0.25%로 IAU가 저렴합니다. 1주 가격은 23년 11월 말 기준 GLD는 약 $186, IAU는 약 $38로 IAU가 저렴합니다.
GLD는 시가총액이 높고 거래량이 더 많기 때문에 모두 고려해서 본인에게 맞는 투자를 해는 것이 좋습니다.
국내, 미국의 금 ETF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. 금 투자가 목적이라면 매매 차익이 비과세인 ‘KRX 금 현물’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과세에 유리한 부분은 있습니다. 국내 금 ETF는 매매 차익과 분배금에 배당소득세 15.4%가 과세가 되고, 미국 금 ETF는 연간 250만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 22%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. 하지만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계좌를 이용한다면 과세 이연으로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.
투자금이 클 경우 배당소득세로 인한 금융 종합 소득세 대상이 되는 부분도 있으니 ‘KRX 금 현물’이나 미국 ETF가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상품마다 운용 수수료, 거래량, 과세에 대한 부분이 모두 다르고, 개인의 투자금이나 상황에 맞게 모두 고려하여 현명한 투자가 필요합니다.